내가 처음 취준을하던 16/17 년정도만 하더라도 외국계는 너무나 넘어다보기 힘든산이였다.
소문으로는
1.외국계는 경력직만 뽑는다더라,
2.원어민급 영어구사를 하지 않으면 입사할 수 없다,
3.해외대 출신이나 학벌 좋지 않으면 힘들다는 둥 별의별 소문이 다 있었기에...
일부는 맞기도 하지 아직까지도...
하지만 현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신입으로 외국계를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보겠다.
소위 말하는 '지방대' 출신임에도.
좋은 학교출신은 볼 필요도 없음. 좋은데서 알아서 데려갈것이기 때문에...
1.일단 나는 곧 죽어도 외국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겠다고 한다면, 처음부터 BASF, GE같은 큰 회사에 들어갈 꿈은 과감히 접어라.
지방대나오고 영어 딱히 잘하지 않으면 어차피 외국계대기업은 못들어간다. 현실받아들이기부터...
죽어도 좋은데 가야겠다 하면 이글 읽으면 안됨.
그렇다고 외국계 자체를 못들어가는건 아니니 오해는 금물...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외국계회사들이 많고, 그곳에서는 크게 학벌이나 경력상관없이 신입채용을 하기도 한다.
나같은 경우도 첫 외국계는 100억정도의 중소기업 규모의 외국계에서 첫 외국계 커리어를 쌓았다.
회사내부에서 보기에도 그랬고, 이직을 준비하면서도 보니 우리가 잘 알지 못하지만 작은 규모의, 또는 세계적으로는 큰회사이지만 국내에서는 잘알려지지 않은 많은 외국계 회사들이 사람을 못 뽑아 허덕이고 있었다.
2.되도록 SAP 를 사용하는 곳으로 가라.
이건 이직할때와 앞으로의 커리어를 대비한건데, 채용사이트에 들어가면 SAP knowledge preferred 라는 우대사항을 수도없이 볼수 있다.
SAP을 사용할줄 아는것만으로도 무기가 될 것이니 되도록이면 SAP 을 사용하는 회사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길 바란다.
3.사실 영어는 원어민급으로 잘할 필요는 없다.
지금 회사는 프랑스계, 전회사는 독일계 회사였는데 지금 회사는 영어 꽤 잘하는 사람이 더러 보이지만 이전회사는 정말로 1도 없었다.
회사자체도 유럽계라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였고 한국지사는 완전 로컬화되어서 그냥 문법파괴, 단어도 파괴, 말이 계속 막혀서 I don't know how to say에, regarding of 이런거나 지껄이는 사람들도 잘만 다녔다.
타팀에는 아예 영어를 1도 못하는 직원들도 있었지...(과장0)
사실 영어점수는 외국계에서 다다익선이라... 높으면 높을수록 좋긴하다.
그래도 문과기준으로 토익은 900넘기면 좋고 (800대도 나쁘지 않음), 기술직이나 이공계는 아예 점수 없어도 잘 들어오는 것 같다.
나같은 경우는 학점이 낮은편이라 (3.5 이하) 토익점수로 커버를 치려고 많이 노력했다.
그래도 일단 토익점수가 높으면 이력서에서 한번 눈이 더 가는건 맞는것 같으니 영어점수는 무조건 높게 만들어놓으라고 하고싶다. 다다익선...?
참고로 현회사는 (프랑스계 나름 대기업...?) 토익 980점 들이밀고 입사했음.
4.나이가 어리다면 파견계약직도 나쁜건 아닌것 같다. 인턴은 항상 옳다.
25살 정도나이라면 1~2년 계약의 파견계약직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외국계가 파견계약직 자리가 많은 편이고, 외국계 문화와 SAP 사용기회를 얻을 수 있어 나쁜 선택지가 아니라고 본다.
사실 정규직도 아니고 그 회사 소속이 아니라서 서러운 점이 있을수 있는 건 인정... 그래서 어린나이로 한정한거다.
어린나이라면 외국계 경험도 쌓고 일도 해보며 나중에 이력서에 일한 외국계 이름으로는 못써도 그곳에서 일했다고 기입은 해놓을 수 있으니 나중에 정규직 자리를 찾을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파견계약직에게도 정규직만큼의 책임감과 업무량은 아니나 충분히 가치있는 업무를 주기 때문에 편견을 가지라고 하고 싶지는 않다.
우리 회사는 사실 파견계약직 없으면 회사 안돌아감 ㅋ (갑분 회사홍보)
5.학벌은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다. (큰 외국계 제외, 모든것은 작은 외국계회사 기준)
나는 국립대를 나왔지만 전회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방사립대나 살면서 처음들어보는 대학 출신 사람도 있었다.
영어처럼 대학도 잘나오면 좋지만, 좋은 학교를 못나왔다고해서 외국계에 못가는것은 아니다.
외국계는 오히려 오픈포지션에 이 사람의 이력이나 활동이 더 적합한지를 보는것 같다.
6.자기소개서는 생각보다 잘 안보는듯... 자기소개서에 너무 애쓰지 말고 차라리 자격증 하나를 더 따는게 낫다.
이 항목은 국문 자소서에 국한한다. CV는 얼마나 보는지 나도 잘 모르겠음...
그런데 이건 외국계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도 마찬가지로 자소서는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1남 1녀중 첫째로 태어나 부모님 아래서~ 이따위 말만 안짓거리고 학교생활이나 대외활동, 해외여행등 경험에 기반한 사실만 정상인?처럼 서술한다면 자소서는 그정도로 됐다고본다.
본인도 솔직히 생각해봐라. 국토대장정했다고 자소서에 쓰고 자소서는 무난한데 자격증에, 영어점수 높으면 뭐가 더 눈에 들어오겠는가?
당연히 이력서로 사람을 먼저 판단하지 않겠는가?
7. 가장 좋은 사이트는 사람인.
잡코리아도 공고는 있지만 헤드헌터로 연락오는 비중이 높아 경력직에 더 맞는것 같고, 피플앤잡은 아예 경력직 치중된것 같다.
공고 자체가 사람인이 제일 많으니 사람인에서 많이 뒤질것.
결론 : 준비물 - CV, Resume, 영어로 1분 자기소개, 토익점수
자신감잃지 말고 외국계를 바라는 모두가 맘에 드는 성과를 얻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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